<단독>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야권통합 1:1 구도가 아닌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 있음에도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박지원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김대중 前 대통령의 분신으로 잘 알려진 민주당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14일 오후6시 대전 둔산동 평양면옥에서 대전지역 주요 당직자 및 시·구의원과 함께 만찬을 갖고, 댱 대표 출마 과정에서 충청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축사에서 “민주당을 1년동안 훌륭하게 이끌어준 원내 사령탑이자 야당정치인 중 유일하게 검찰과 맞장뜰 수 있는 분”이라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같이 럭비공이 아닌 안정감 있는 인물이 박지원 원내대표”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대해 박지원 前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아침에 원고를 써 박 위원장에게 보냈는데 원고보다 훨씬 좋게 소개해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두번째 선물이 과학벨트”라고 전제한 뒤 “당시 제 지역구인 광주·전남 단체장과 의원들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론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함께 설득에 나섰고, 결국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덧붙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더불어 선진당이 있어도 이길 힘 만들려면 충청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가 자신의 일보다는 지원을 잘해서 박지원이니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통합과 쇄신으로 단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대전 6석 모두 얻자”라고 외치자 승리를 다짐하는 환호가 일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 등 대전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송석찬 前 의원, 류배근 前 중구위원장, 김인식·김종천 시의원과 윤종일 유성구 의회 의장,박종래 대덕구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박 前 원내대표의 정치력을 실감케 했다.
박 前 대표는 만찬 행사에 이어 유성호텔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조승래 道 비서실장, 문용욱 충남도정신문사 편집위원, 최측근인 윤원철 前 청와대 행정관, 임각철 道 정책특별보좌관 등 안 지사의 측근들과 1시간 가량 만나 원내대표 당시 충남도 예산 300억원을 지원해준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당 대표 선거를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前 원내대표는 대전을 시작으로 당 대표 선거유세에 돌입했으며 오는 15일 오전 8시 유성 모 음식점에서 대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한 뒤 내일은 충북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으로서 오는 10월에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전국적으로 고른지지를 얻고 있으며 민주당내 당 대표로 당선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박병석 의원과 동구 선병렬 위원장은 관내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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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8시 대의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14일 만찬에 참석했던 인사들 외에도 허태정 유성구청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박종선 시의원, 정국교 前 국회의원, 김용명 前 고문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