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선진당 이길려면 당대표 만들어 달라"
민주당 박지원, "선진당 이길려면 당대표 만들어 달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1.07.14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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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당직자 및 시·구의원과 총선·대선 승리위해 당 대표 출사표 던져

<단독>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야권통합 1:1 구도가 아닌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이 있음에도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박지원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김대중 前 대통령의 분신으로 잘 알려진 민주당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14일 오후6시 대전 둔산동 평양면옥에서 대전지역 주요 당직자 및 시·구의원과 함께 만찬을 갖고, 댱 대표 출마 과정에서 충청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만찬장에 들어서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만찬 시간 줄곧 박 前 원내대표는 화려한 언변으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당 대표 선거에서 지지를 당부하고,  2012 총선·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선 검증된 후보인 자신을 선택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축사에서 “민주당을 1년동안 훌륭하게 이끌어준 원내 사령탑이자 야당정치인 중 유일하게 검찰과 맞장뜰 수 있는 분”이라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같이 럭비공이 아닌 안정감 있는 인물이 박지원 원내대표”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대해 박지원 前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아침에 원고를 써 박 위원장에게 보냈는데 원고보다 훨씬 좋게 소개해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총선과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와 김거수 충청뉴스 대표 기자

이어 “두번째 선물이 과학벨트”라고 전제한 뒤 “당시 제 지역구인 광주·전남 단체장과 의원들이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론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함께 설득에 나섰고, 결국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덧붙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와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원
또한 “민주당이 내년 총선,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야권통합으로 1:1 싸움을 만들어야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충청권의 경우 자유선진당이 있어 당직자와 당원 여러분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더불어 선진당이 있어도 이길 힘 만들려면 충청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가 자신의 일보다는 지원을 잘해서 박지원이니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통합과 쇄신으로 단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대전 6석 모두 얻자”라고 외치자 승리를 다짐하는 환호가 일었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박영순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만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 등 대전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송석찬 前 의원, 류배근 前 중구위원장, 김인식·김종천 시의원과 윤종일 유성구 의회 의장,박종래 대덕구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박 前 원내대표의 정치력을 실감케 했다. 

박 前 대표는 만찬 행사에 이어 유성호텔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조승래 道 비서실장,  문용욱 충남도정신문사 편집위원, 최측근인 윤원철 前 청와대 행정관, 임각철 道 정책특별보좌관 등 안 지사의 측근들과 1시간 가량  만나 원내대표 당시 충남도 예산 300억원을 지원해준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당 대표 선거를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前 원내대표는 대전을 시작으로 당 대표 선거유세에 돌입했으며 오는 15일 오전 8시 유성 모 음식점에서 대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한 뒤 내일은 충북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으로서 오는 10월에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전국적으로 고른지지를 얻고 있으며 민주당내 당 대표로 당선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이날 만찬에는 박 前 대표의 측근인 이서령 위원장과 대전 주요 당직자와 시·구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병석 의원과 동구 선병렬 위원장은 관내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2보>

박 前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8시 대의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14일 만찬에 참석했던 인사들 외에도 허태정 유성구청장,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 박종선 시의원, 정국교 前 국회의원, 김용명 前 고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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