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11일 제19대 총선을 9개월 정도 앞두고 현역의원과 재기를 꿈꾸는 정치인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새벽부터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해 처절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반면 원외위원장을 포함한 정치인들은 일단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을 하고 남는 시간을 쪼개가며 정치활동을 하기 때문에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불안감속에 움직인다.
이들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그중에도 평소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던 사람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올수록 더욱더 불안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난 선거 때처럼 낙선해서 또 다시 가족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앞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는 것이 너무 두렵기 때문이다.
낙선자들은 선거를 준비하며 기다려온 시간동안 자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한 것과 자신을 인정 안 해준 지역민들을 피해 또 다른 지역으로 피신하기를 원하고 타향에서 인정받고 마음에 안정을 취하면서 자존심을 살려놓으면서 재기를 다짐하는 사례가 있다.
먼저 과거 김대중 前 대통령을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불법선거운동 협의로 당선 무효 형을 받은 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것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낙선하고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것. 한나라당 대표가 된 홍준표 대표도 국회의원 당선무효 돼 이들과 같은 지역으로 떠난 적 있다.
하지만 이들이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냥 그대로 안전 지향적으로 과거에 머물러 있으려고 했다면 오늘 날의 대통령 야당대표, 집권 여당대표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또 이들이 그동안 누려온 것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성장 지향적, 즉 개인적인 성격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향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이들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 모험을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같이 정치인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무릎쓰고 도전하는 용기가 있을 때 비로소 꿈을 이룰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마음을 쏟을 때 그 길은 더욱 넓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중인 정치 신인 A씨는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요즘 자유선진당에 몸담고 있는 현역의원들과 무엇인가 정치적 결단을 내놓아야하는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각 정당의 예비정치인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버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가 부족한 것 같아 현실정치를 바라보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아쉽다.
정치를 하다보면 항상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낙선도 경험한다.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문제는 낙선했을 때 '나'라는 인간 전체를 부정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당선자보다 노력이 부족해서 나의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일 뿐, 나라는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주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