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인제·정우택 등 인맥 총동원
지지자 1000여 명 '운집'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9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저서 ‘변화를 향한 용기’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명 정치인들과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대전시장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 이 자리에는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이인제 전 의원, 정우택 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윤상직, 김희정 전 장관과 정양석 전 사무총장, 김용남 전 의원, 윤석열 후보 선대위 조직강화단장을 맡고 있는 강승규 전 의원, 강효상 전 의원, 정태옥 전 의원 등이 참석해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대전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은권 대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동구 당협위원장,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정상철 전 충남대학교 총장 등 잠재적 대전시장 경쟁자들도 총출동했다.
정 전 의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출판기념회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의 대표 브랜드인 과학수도와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완성할 적임자로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가상공간 속 대전시청과 3대 하천을 중심으로 대전의 미래 모습을 그렸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의 시대에 대전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 전 의원은 책에 ‘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3천(川)7산(山)의 놀이터화 ▲과학의 사업화 및 산업화 ▲거대도시 시대에 대한 대비 ▲지구 및 미래와의 공존 등을 제안했다.
내빈들의 축사 릴레이도 긴 시간 동안 이어졌다. 정 전 의원이 정책위의장 시절 러닝메이트로 활동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혜와 용기, 추진력을 겸비한 정 전 의원이 대전을 확 바꿔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올해는 정권교체와 대전 시정교체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정용기, 이장우, 박성효 세 분이 비슷한 꿈을 꾸고 계신다. 인물들이 출중해 대전시민들이 행복하실 것 같다"며 "아름답고 열정적인 경쟁과 협력을 통해서 대전의 미래를 열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쌀쌀한 날씨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게 된 것은 정권 교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서”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 궁극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3월 9일'을 세 차례 외치며 강한 정권교체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정용기 전 의원은 대전 대덕구에서 민선 4, 5기 대덕구청장과 제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윤석열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시절 상임정무특보를 거쳐 현재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