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 세종교총 회장, 세종도원초 강미애 교장의 “꿈의 속도로 걸어라” 출판기념회가 오는 13(일)에 비오케이(BOK)에서 오후 2시 책사인회를 시작으로 3시에 시작한다.
“꿈의 속도로 걸어라.” 는 강미애 교장의 토끼하고 발맞추는 두메산골에서의 동화같은 어린시절 이야기와 교직생활의 단편적인 서사가 담겨있다.
봄이면 찔레 줄기 꺾어 먹기, 감또개(감꽃) 줍기, 삐비꽃 뽑아 씹어먹기, 쑥과 냉이 캐기 등을 하며 온 산과 들을 뒤지고 다녔던 이야기, 여름에 마을 앞 냇가에서 온 동네 아이들이랑 아침부터 저녁까지 멱을 감고 놀다보니 여름이 지날쯤엔 이빨만 하얗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들을 적어놓기도 하였다. 아침에 출근할 때면 운동장 저 너머에서 그네를 타고 있던 아이들이 손을 흔들면서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점심 먹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놀고 있는지 학교를 한 바퀴 돌 때도 4층 창문 너머로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한다. 그럼 나도 두팔로 머리위로 하트를 날려준다.
또한, 세종교총 회장으로서 충남교총과 세종교총의 분리, 세종교총 단독법인 설립, 여러 기관과의 MOU체결 및 속풀이 상담소, 매달 소식지 배포 등을 하며 교원들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낸 3년 동안의 이야기들도 담아있다.
강미애교장은 그 동안 교직에 임하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음과 같이 나타냈다.
“나의 교육의 방향은 학생들에게 ‘꿈, 감동.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어릴적, 학창시절의 추억들로 나의 유년 시절은 자유롭고 행복했다고 우리들은 말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나는 디지털 교육보다는 아날로그 교육을 좋아한다. 특히, 아이들을 체험하게 하거나, 놀이하는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간 교육활동을 하면서 전교생 체육대회, 1박 2일로 학교에서 진행되는 진로교육 및 야영, 1인 1특기 신장을 위한 야구, 축구, 합주, 밴드, 로봇, 수학탐구, 합창, 치어리딩, 영재학급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꿈도 추억도 감동도 찾기를 바라는 바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내가 이 위에 선 이유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너희들도 한번 해봐, 어서.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도 봐야 해. 바보 같고 틀린 일처럼 보여도 시도를 해봐야 해”
코로나속에서의 교육의 방향과 내용은 급변하고 있다. 따라갈 길도 리드해 나갈 길도 평안하지만은 않다. 키팅 선생님의 말처럼 강미애 교장도 "미래인재와 함께하기 위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