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수의 후보군들 출격..불꽃 튀는 당내 경쟁 예상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충청뉴스 최형순·박동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천안시장 후보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각 후보군들은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출판기념회 등을 예고하며 본격 선거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상돈 현 천안시장이다. 2년 전 보궐선거에서 70만 천안시 수장에 오른 뒤, 뛰어난 추진력과 행정력을 보이며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05년 천안역 전철 개통 이후 16년 만에 ‘천안형 환승할인’ 제도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박 시장은 “아직 공식 발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당내 사정 및 주변 여건에 따라 가변성이 있기 때문에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오는 15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재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은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입당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단국대 학생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박찬우 전 국회의원(천안갑)은 최근 실시된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됐지만 “출마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양한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며, 대선 이후 당내 경선에 따라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최초 천안시장을 꿈꾸는 김연 충남도의원은 ”도 의회에서 8년간의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행정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경제도시 천안’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지난 5일 출마선언에 이어 다음달 13일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은 오는 18일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100만 도시 기반조성'이라는 틀 안에 교통, 경제, 환경, 공원 조성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천안시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14일 출마 선언에 이어 19일 출판기념회에서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사무실 개소 후 활동 중이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충남도당에 입당서를 제출하며 천안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11일 출마 선언, 1월 중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70만 천안시의 시정을 이끌어 나가려면 자신이 해왔던 중앙과 지방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담 천안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에서 “천안에서 태어나 은혜를 입은 만큼 지역을 위한 큰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천안시장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충남도당 선대위 공동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기수 국민소통특별위원은 “천안시장 출마 의지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선거 보다는 대선에 집중한 후 1월 말이나 2월 초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태선 전 후보는 “천안의 경제를 살리고 천안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정 있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다음달 19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의회 의장인 황천순 의장은 “천안은 평균나이 39.5세로 젊은 도시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정활동을 경험 삼아 보다 큰 정치를 통해 자치분권의 실현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천순 천안시의장은 오는 10일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