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김영인 태안군의원이 지난 30일 제28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생활체육활동 개선을 위한 ‘반다비 체육센터’ 조기 건립을 촉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반다비 체육센터건립을 서둘러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건립 취지와 함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란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체육시설로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5년까지 150개소 건립을 목표로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전국에 총 70개소의 공모사업이 선정된 가운데 충남에서는 금산군을 비롯한 8곳의 지자체, 9개소의 공모사업이 채택되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태안군 장애인 등록현황은 2019년 5,162명에서 2020년 5,266명, 2021년(6월 기준) 5,308명이며 비율 역시 전체인구 대비 8.2%, 8.5%, 8.6%순으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그에 반해 공공체육시설 보유현황의 경우 25개소, 약33만㎡의 면적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개소수와 면적에 있어 10위, 11위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대부분이 게이트볼장, 육상 경기장 등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내 공공체육시설, 생활체육시설, 신고·등록된 체육시설업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장애인 체육시설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매우 열악한 상황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참여율은 24.2%로 전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 60.1%의 1/3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밝힌 장애인 비율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19년 77%에서 2020년 49.4%로 대폭 감소한 상태다.
김 의원은 체육활동을 통해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까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반다비 체육센터 조기 건립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써,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균형적 체육발전 도모를 위해, 우선적으로 접근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체육, 문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함께하는 가운데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 주길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해당 5분 발언 내용은 집행부 관련 부서로 통보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