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4.11 총선까지 10여개월이 남은 가운데 매번 인물난을 겪었던 민주당으로 출마하려는 정치인들의 대거 쏠림 현상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구는 류배근 前 당협위원장을 제치고 정세균 계열로 분류된 이서령 당협위원장이 보문고 동창회를 중심으로 활동 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정치 신인으로서 얼굴을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 류배근 前 위원장은 전화를 통해 "차기 총선 경선에 대비해 현재 바닥 민심 훑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해 중구의 총선 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음을 증명했다.
서구 갑의 경우 내리 3선을 기록한 박병석 의원이 지역구 여성표 확보를 위해 밤늦도록 대전에 머물며 조직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여운철 변호사를 비롯한 몇몇 인사가 박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돼 쉽사리 공천장을 거머쥐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유성구에서는 당내 사고당부로 아직 뚜렷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 입당 초읽기에 들어간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총선 후보로 나설 경우 송석찬 前 국회의원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전지역 민주당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거의 단수였던 것에 비해 2012 총선에서는 두명 이상의 정치인이 출마 공식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이 같은 분위기가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측면이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