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 내 0세부터 고3까지 100% 무상교육 시대가 열린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도내 어린이집 유아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유아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미지원시설 만 3세의 경우 표준보육료의 92.4%, 만 4세는 97.6%를 지원받았다.
도는 우선 내년 정부미지원시설 차액보육료 지원을 정부 표준보육료 수준까지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1만 4240명으로 1인당 월 추가 지원 금액은 만 3세 5만4450원, 만 4세 3만 1240원, 만 5세 2만 1780원 등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만3~5세 차액보육료 지원, 2020년 만 5세 표준보육료 전액 및 정부지원시설 인건비 지원 보조율 상향 등을 시행해 왔다.
국공립과 법인 등 정부지원시설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비율은 만 3~4세 60%, 만 5세 80%에서 전체 80%로 통일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형 어린이집 교육환경개선비 지원 확대(만3세→3~5세)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및 최저 시급단가 상향 지원 ▲장애아 전담 보육교사 수당 현실화(5만 원→10만 원) ▲가정 어린이집 영아 전담 보육교사 근무환경개선비(5만 원) 신설 지원 등을 추진한다.
투입 예산은 ▲정부미지원시설 표준교육료 전액 지원 221억 원 ▲정부지원시설 교사 인건비 지원 107억 원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218억 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근무수당 지원 150억 원 등 총 800억 원으로, 올해 649억 원보다 151억 원 늘게 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1인 당 표준교육비 44만 8000원 중 정부 지원금 29만 400원을 제외한 15만 76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던 지원을 만3~5세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우리 도는 전국 최초로 2018년 11월 행복키움수당을 지급하고, 2019년 3월 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시행했다”며 “2022년을 ‘무상보육 원년’으로 삼고, 도와 시군이 아이들의 보육료 전액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은 새로운 충남의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워가는 일”이라며 “이번 무상보육 전면 확대 이후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성공사례를 계속해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철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실시로 내년부터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모든 학부모님들이 교육비 걱정 없이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