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출입기자단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최근 불거진 인사 특혜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날 안 지사는 “그동안 인사권은 제가 행사할 수 있는 범위가 있고, 선을 넘은 적이 없다”며 “총액 인건비와 관습범위 안에서 손발을 맞춰봤던 사람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완구 前 지사 시절부터 내려온 계약직과 개방형 자리가 적정한 지에 대한 고민과 투자ㆍ기업유치ㆍ내포신도시ㆍ언론 등에 계약직과 개방형을 둔 이유가 있었는가 하는 고민을 했다”며 “내부 직원만으로는 충당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특혜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1년도 안 돼 자리가 바뀌게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사 적체와 사기저하 등 내부 문제가 발생한다”며 “공직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도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이 돼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거기에 적합한 인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안 지사는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질문에 “당분간 도지사 역할을 잘 수행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정치권의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답답하고 걱정될 때가 많지만, 도지사 자리가 무거워 신경쓰여도 나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는 13일 오후 서울에서 충남도정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