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하고 대화 한다”
“열차하고 대화 한다”
  • 편집국
  • 승인 2006.03.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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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행 ‘주문’걸고 조종간 잡아
개통식 첫 영업열차 운전 기관사 2인

▲ 김상현<좌> 송재일 기관사 “안전하게 운전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자 계획입니다.” 역사적인 개통식을 마친 대전도시철도의 첫 영업 열차를 운전한 김상현 기관사(승무팀ㆍ32)의 첫 일성이다. 김 기관사는 16일 오후 3시 정각에 판암역에서 정부청사행 열차를 몰았다. 김 씨는 “판암역에서 첫 시민을 모시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6개월여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 씨와 함께 오후 3시 정부청사역 첫 열차를 운전한 송재일 기관사(29)도 “처음으로 영업 열차를 몰게 돼 가슴이 설레고 한편으로 부담을 느낀다”면서 “지금껏 훈련 받은대로 하면 잘 할 수 있잖겠나?”고 반문했다. 송씨는 “앞으로 대전시민의 안전하고 빠른 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사는 지난해 8월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600시간 이상의 실무이론교육과 3,000Km 주행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2월에 정식 기관사가 된 대전도시철도 ‘새내기’기관사들. 김씨는 충북 괴산 출신이며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한 2남 1년중 막내. 송씨는 대전출생으로 전기전자를 전공한 2남중 장남이다. ▲ 좌부터 정명화 황보작승무팀장 오현주
이날 두 기관사는 평소 훈련한대로 종합관제실과 유기적인 연락을 통해 정위치 정차와 정확한 역사 도착 등 긴장감속에 첫 영업열차 운행을 마쳤다.

김 씨는 “기관사라는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 것이 힘들긴 했어도 친구들이 ‘개척자’로 인정해주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송씨도 “단독 승무는 독자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에 고생스럽다”면서도 “공채1기로서 개통식날 첫 영업열차를 운전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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