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변웅전 '미워도 다시 한번'
심대평, 변웅전 '미워도 다시 한번'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5.1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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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식회동 충청권 대통합에 대한 엇갈린 의견만 확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공식회동을 가졌지만 충청권 통합에 대한 엇갈린 의견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변 대표는 “충청도 어른들이 역정내시기 전에 같이 손 잡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쇄신과 변화의 바람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뗀 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합치자”라며 강하게 통합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지금 저 사람들 뭐 하는 거야, 또 선거의식 하는 거야?’ 라고 하면 그것은 새로운 정치한다고 하는 목적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선거만 의식한 이합집산은 아니라고 보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 같이 잘 찾아갑시다”라고 우회적인 거절의 뜻을 밝혔다.

▲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회동을 가졌다.
이어 변 대표는 “우리 충청권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충청권의 정치집단도 하나로 뭉쳐서 우선 내실을 기하고 외연을 확대해서 정권 한 번 잡아야 하지 않는가”라고 다시 한번 통합의 손을 내밀었지만, 심 대표는 웃음으로 대답을 회피했다.

이로써 변 대표의 첫 번째 정치력 시험 무대는 실패로 끝을 졌다. 이회창 前 대표가 사퇴를 불사하며 변 대표에게 통합을 이끌어낼 기반을 마련해줬지만, 오히려 이상민 의원과 박선영 대변인 간의 탈당 논쟁만 오가고, 심 대표는 통합을 거부했다.

충청권 대 통합이 무산된 가운데, 이 前 대표가 조기전당론 등 악화일로로 빠져가는 선진당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지 혹은 변 대표가 다른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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