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관내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지 유통을 이끌어 갈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0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박재명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장과 이용식 공주시원예산업발전협의회 의장(우성농협) 등 관내 농업협동조합장 11명과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농협에 분산된 산지유통시설과 사업을 규모화‧전문화해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원예부문 조합공동사업법인의 설립에는 11개 참여농협에서 3억 5천만 원씩 균등 출자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60여억 원을 투입해 거점 산지유통시설(APC)도 구축하기로 했다.
거점 산지유통시설에는 최첨단 선별·상품화·보관시설이 구축될 예정으로 원예농산물의 고품질 상품화는 물론 시설 부족으로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의 어려움도 덜어 농가 수익 창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을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의 지원 속에 참여농협별로 실무추진위원을 선임하는 등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참여농협의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사업계획과 출자금 승인을 받게 되면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산지유통혁신조직이 되면 정부의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지역 원예부문 산지 유통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및 운영과 거점 산지유통시설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예농산물 취급액이 2018년 131억에서 2020년에는 172억, 올해는 200억을 달성하면서 2021년 충남도 산지조직 활성화 우수조직으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