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이청소년오케스트라가 7일 오후 3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앙분수대 앞에서 버스킹 연주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은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조이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악기연주를 사랑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비영리 봉사연주 단체로 매주 일요일 모여 2시간씩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20년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D.A.O(대전아트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인 윤성규 지휘자의 지도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단체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라데츠키행진곡, 러브언틸, 찬송, 고장난 시계, 할아버지의 11개월, 헝가리안 댄스, 신세계 등을 연주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광장 한가운데서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에 쇼핑에 나섰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중앙무대와 2~3층 발코니를 가득 메우고 1시간 가까이 이어진 연주회를 즐기며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로 학생들의 연주에 화답했다.
둔산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주말 오후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 어린 학생들의 아름다운 연주회가 펼쳐져 쇼핑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아져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의 마음에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윤성규 지휘자는 “우선 그동안 코로나19로 연습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멋진 실력을 보여준 단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오늘 연주회를 통해 음악의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지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