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대상 다각적 검진과 상담 병행
충남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이달부터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특성에 맞게 편성, 간호사가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은 장기간 열악한 생활여건 등에 노출돼 건강상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으나 신분노출에 대한 우려와 외부접촉 기피, 언어적 장벽 등의 특성 때문에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방문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에 시 보건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실태를 조사하고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지침의 질병조사지를 활용해 개인별 건강문제를 파악, 대상자별 건강요구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건강문제가 심각한 주민의 경우 집중적 사례관리 및 맞춤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결핵유병율이 우리나라 사람의 10배, B형간염 3배, 자살율 2.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서비스 대상으로 선정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상담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맞춤형 방문건강서비스를 통해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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