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직원 간 나이·직급·성별을 초월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 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눈길을 끈다.
군은 올 초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가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조직 내 성차별적 인식을 없애고 개개인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성 평등 조직문화 조성 추진계획’을 지난 6월 수립해 세부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들 간 통용되고 있는 조직문화 점검을 위해 지난 6월 한 달 간 9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성인지 감수성 자가진단을 실시했으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상화 교수의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했다.
또 경직된 조직 문화의 변화를 위해 ▲성인지 역량강화교육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 등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성인지 자가학습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운영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안전한 교육으로 직원들의 호평도 얻었다.
지난 9월부터 성 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7대 실천과제 릴레이 챌린지’는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해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박대순 부군수를 비롯해 33명의 간부 공무원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을 요구하지 않기 등 7가지 실천과제는 부서별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과제 선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군은 오는 25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 사회에 성 평등 조직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챌린지 동참을 적극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류한우 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 평등 조직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보다 바람직한 성 평등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양성평등 주간을 기념한 풍성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유공자 표창과 군민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