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세종시 탈락에 충청 민심 폭발
과학벨트 세종시 탈락에 충청 민심 폭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4.2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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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후보지 넣어 지역 민심 분열 조장에 대한 비판 일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후보지가 과학벨트 입지평가위원회에 의해 전국 10개 지역으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세종시가 탈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민심이 폭발했다.

▲ 지난 3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사수 결의대회」
자유선진당은 29일 오후 2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이회창 대표, 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자가 참가한 가운데 ‘과학벨트 후보지 세종시 탈락에 대한 청와대 항의방문’을 했다.

이날 김 사무총장은 “이명박 정권, 정말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짓말, 양치기, 청개구리 정권”이라고 비판했으며, 권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원격 조정하는 위원회가 무슨 역할을 제대로 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당장 과학벨트 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대표는 입장 발표를 통해 “MB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무산에 따른 오기정치이며 국민을 농락하는 원칙 없는 국정운영”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농락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국정운영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 범시민단체로 구성된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공약 이행으로 공정사회를 일구어 국민화합으로 갈 것인지 대선공약 파기로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정권에서 물러날 것인지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입지평가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10개 지역 후보지에는 경상도, 영남지역이 5곳인 것으로 알려져 형님벨트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대전을 후보지로 넣어 충청권 내 민심 분열을 꾀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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