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1919년 그날의 함성을 다시”
유성구, “1919년 그날의 함성을 다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4.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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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성시장 장터공원서 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려
1919년 유성장터에서 힘차게 울렸던 ‘독립만세운동’ 함성이 29일 오후 2시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재현됐다.
▲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도 참석해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역사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과 학생 1천여명이 참여해 민족의식 고취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체험교육의 계기가 됐다.

행사는 구한말 을미사변 이후 일어난 을미의병의 효시인 문석봉 유성의병장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독립만세운동으로 희생된 순국선열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살풀이 공연이 이어졌다.

또 마당극단 고도가 92년전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실감나게 재현한 상황극을 공연했고, 이어 만세삼창을 외치고 유성시장 일원을 순회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만세 시가행진’이 참가자 모두가 함께 참여해 펼쳐졌다.
▲ 92년전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실감나게 재현한 상황극.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선열들의 민족혼이 서려 있는 이곳에서 그때의 그 함성을 재현해 유성장터 만세운동의 의미와 애국심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이번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소중한 역사문화 체험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장터 독립운동은 기미년 3월 16일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깃발을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였고 4월 1일에는 유성헌병 주재소를 습격, 일본 헌병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다수가 체포됐으며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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