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입장 60.4%, 대전시 입장 67.9% 선택은?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지난 20일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무상급식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전시 무상급식 추진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 등 두가지 입장 모두 60%가 넘는 지지를 받는 모호한 상황이 연출됐다.
‘무상급식 추진 방안’을 묻는 질문에 ▲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되, 형편이 어려운 학생부터 단계적 실시 60.4% ▲ 소득에 관계없이 1~2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37.5% 등으로 조사됐다.
또 대전시가 대덕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자치구에 대해 무상급식을 추진할 경우 대덕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 시의 무상급식 방안을 따라야 한다 67.9%, ▲ 대덕구는 (지원을)제외하더라도 시의 방안을 따를 필요가 없다 24.5%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차등적 무상급식에 대해 지지하지만, 충돌이 일 경우 상위 기관인 대전시의 입장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당초 토론회 등 시민 의견 수렴과 여론조사를 통해 무상급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던 대덕구가 향후 이 같은 결론의 여론조사를 갖고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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