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냉면이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냉면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농산물과 천연제품만을 고집하는 대전 관내 식품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농민식품이다. 농민식품은 1986년 창업해 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식품업체로서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 지정 소비자 보호 모범업체로 선정돼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 받고 있다.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농민식품의 면, 만두, 육수 등은 전국 요식업소 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판매되고 있다. 여타 식품업체와는 다르게 친환경농산물과 천연조미료만을 고집한 덕이다.
김종성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 기업 이념”이라며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면서도 최고의 재료와 시설을 고집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기업에게 경쟁력을 안겨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기업 최고의 이윤이며 가치이다”라고 강조한 뒤 “신뢰가 전제됐기 때문에 대전 지역 내 요식업체 뿐만 아니라 전국, 그리고 일본에까지 판로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가족 간에는 깨지지 않는 신뢰가 존재한다”라며 “농민식품이 지난 25년간 그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만큼 앞으로도 항상 가족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냉면이 주력 상품
농민식품의 주제품을 살펴보면 우선 칡냉면과 함흥식냉면을 꼽을 수 있다. 엄선된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칡냉면은 쫄깃하고 칠향이 강해 칡냉면전문점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며 메밀 냉면은 최고의 메밀과 전분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특징으로 갈비집, 가든 등의 고급 음식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전분의 함량이 높아 질긴맛 나고 비빔·물냉면 등 모든 냉면에 어울리는 제품으로서 함흥식 냉면이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분식집 및 중화요리점 등에 많이 납품되는 북경냉면과 삼성 냉면이 있다.
이 밖에 최근 웰빙 열풍을 반영해 몸에 좋은 원료만을 첨가해 향이 좋은 매실․녹차․야콘냉면 등이 있다.
육수, 막국수, 쫄면도 있어요!
농민식품의 인기 제품은 냉면이 전부가 아니다.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야채를 주원료로 사용한 천연제품 사골․냉면육수가 인기 제품으로 꼽히며 천연제품임에도 새콤하고 시원한 고향의 맛을 담고 있는 동치미육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다.
농민식품은 이 밖에도 고기손만두, 김치손만두, 야채만두 등 다양한 만두제품과 수제비, 떡볶이 같은 분식류 제품도 친환경농산물을 재료로 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품 소개를 받고 김종성 대표의 배웅을 받으며 대화동 본사를 나섰다.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을 맞으니 문득 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올 여름 농민식품의 활약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