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한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촬영한 훈련 영상을 통해 도·시군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훈련은 가축방역 관계 공무원과 생산자 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관했다.
도는 부여군과 합동으로 지난 7월 비대면 훈련 계획을 수립, 지난달 10∼19일 4차례에 걸쳐 발생 농장, 도축장, 거점소독시설, 살처분 등 개별 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AI 의심축 신고 ▲도축 중단 및 도축장 출입통제 ▲출하 농장 가축방역관 현장 출동 ▲농장 시료 채취 및 역학조사 ▲가축위생방역위생지원본부 초동방역팀 투입 ▲농장 입구 통제초소 설치 ▲심각 단계에 따른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생 농가 및 도축장 출하축 살처분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이동제한 해제 및 재입식 등 발생부터 종식까지 모든 과정을 담았다.
도는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가축방역 현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유럽과 아시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대거 검출되고 있어 올 겨울 국내 발생이 우려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가상 방역훈련은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질병 발생 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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