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추가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개통 4주년을 맞는 도시철도 1호선이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2007년 4월 17일 도시철도 1호선 완전개통 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이 1억 4천 3백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대전시민(150만명) 1인당 약 100회씩 도시철도를 이용한 꼴이다.
연도별 이용객은 지난 2007년 2천334만명, 2008년 2천931만명, 2009년 3천412만명을 기록하는등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개통이후 지난 3월말 현재 9만4천여t(톤)의 이산화탄소배출을 저감시키는 결과이며 3천3백8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고, 경제적으로는 3천4백억원에 가까운 가치를 창조한 셈이다.
도시철도는 안전운행 측면에서도 지난 2006년 3월 부분개통을 포함해 전면개통 이후 현재까지 열차운행 관련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열차운행실적은 7백96만7천여km로 지구둘레(약4만km) 199바퀴를 순회한 거리거리를 무사고 운행중에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전동차내 ‘낮은 손잡이’ 설치와 교통약자석 확대, 핸드레일 촉지판 보강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벽철폐 노력과 역구내 무선인터넷망(Wi-Fi)구축, 문화 공연 등 이용자의 편의와 즐거움을 동시에 잡으려는 다양한 시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한햇동안에만 ‘그린스타트 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도 지하철 사업분야 1위’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숙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도시철도의 순수운영적자는 감가상각비등을 제외한 약 180여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수송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체계와 65세 이상 고객의 무임승차가 34%에 이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됐다.
공사는 이에 대해 “타 철도기관과 공동으로 무임 수송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토록 요구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전기료 절약 등 혹독한 비용절감 시책과 광고유치ㆍ판매등 합리적인 부대사업 창출을 통해 적자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 김창환 사장은 개통 4주년을 맞아 “개통후 현재까지 무사고 안전운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믿을만한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