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합동결혼식 "큰 희망의 선물 받았다"
충남도 합동결혼식 "큰 희망의 선물 받았다"
  • 곽태중 기자
  • 승인 2011.04.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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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주 백제체육관서 형편 어려운 지체장애 부부 합동결혼식 열려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내 장애인 부부 16쌍이 8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4천여 하객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합동결혼식을 통해 새로운 백년해로를 기약한 이들은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추천한 모범 장애인 가정 등이며, 충남 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열린 결혼식은 유공자 표창과 도지사 축사, 혼인서약, 성혼선언, 주례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예식 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결혼식의 신랑에게 시계를 채워주고 있다.
결혼식에서 이혜진(40) 신부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은 생각하지도 못해왔는데, 이번에 큰 희망의 선물을 받았다”며 “그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서로를 돌보며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를 통해 “비록 결혼식은 늦었지만,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그동안과 같이 반려자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며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합동 결혼식이 끝난 후 16쌍의 부부와 내외빈의 기념 사진 촬영.
주례를 맡은 신한철 충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장은 “역경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처음 시작한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12년간 총 176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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