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대전지역 대학가 대면수업 확대 ‘고심’
코로나 확산에 대전지역 대학가 대면수업 확대 ‘고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7.1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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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거리두기 단계 따라 대면수업 방침 수립
사립대 강의 인원 제한 소폭 확대...우송대, 교양 전면 비대면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대전지역 대학가도 2학기 운영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면수업을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의 경우 최근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무조건적인 대면수업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어, 대학들은 조심스럽게 대면수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역 대학들은 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하거나 내부 검토 중에 있다.

가장 먼저 계획을 세운 곳은 충남대로, 거리두기 단계별 대면 및 비대면 수업 계획을 세웠다.

충남대는 이론수업의 경우 30명 이하 소규모는 1~2단계에선 대면수업, 3단계에선 원격수업을 권장한다.

30명 초과 중·대규모 수업은 대면 혹은 원격수업이 가능하지만 대면수업의 경우 강의실 밀집도 기준을 충족해야하며 2단계에서는 수강생 100명 이상, 3단계에서는 수강생 50명 이상 한 강의실에서 집합수업 불가하다. 각 강좌는 4단계에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실험·실습·실기의 경우 1~3단계에선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강의실 밀집도 기준 충족이 어려운 경우 미러링 수업 및 조별 순환 수업 운영한다.

배재대는 실험실습·실기 강의와 이론 실험실습·실기 혼합 강의, 30명 이하 이론 강의는 대면으로, 30명 초과 이론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시험은 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수강인원 25명 이하에서 진행하던 대면수업(시험)을 50명 이하로 확대한다. 51명 이상 강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우송대는 아예 2학기에도 전면 비대면 수업을 방침을 세웠다. 교양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공의 경우 교무처에서 허가 받은 과목만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단계에 따라서 3주에 한 번씩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밭대는 지난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돼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수업방식을 결정지을 방침이다.

대전대, 목원대 등 지역 사립대도 교육부 방침을 토대로 대면수업 확대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이르면 다음 달 수업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강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 변화 등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해서 변화되는 상황에 학교가 단계에 따라 계속해서 방식을 바꿀 수 없어서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수업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학기 대면수업 확대가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며 ”단계적으로 (대면수업을) 확대해 방역과 교육 모두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질병청,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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