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성군의회가 의장 도박 의혹과 사퇴 번복, 의원 8명의 의정연수와 관련해 홍성 지역 시민단체가 군민 명예 회복을 촉구했다.
홍성YMCA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도박 의혹을 받고 사퇴하겠다던 윤 의장이 한달 후 번복한 것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땅에 떨어트리는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미적미적 시간만 끌다가 이제 와서 의장직을 못 내려 놓겠다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YMCA는 "윤용관 의장이 상습도박 등 이미 4건의 도박전과가 있음에도 3선 군의원, 의장에 오른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지와 신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윤 의장은 낯부끄러운 작금의 사태들 책임지고 하루빨리 물러나는 것이 그동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막장 드라마와 같은 이것이 홍성군 지방자치의 현주소"라며 최근 논란이 된 의정연수와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군의원들이 의장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는 입장문을 내고 얼마 후 3박 4일 부산으로 의정연수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군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고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4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용도, 명분도 약한 외지 연수를 강행하는 의원들의 한가로운 상황 인식에 혀를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용관 의장 사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비위 문제가 아니다. 홍성군의회의 실존이 걸린 문제고 실추된 홍성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제다. 홍성군의회는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의원 전원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의회를 정상화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