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교육특별자치시 학습도시 세종’을 꿈꾸며 출범한 세종시 교육청이 어느덧 올해로 개청 10년 차를 맞이하였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서 미래 교육 개척자를 자임하며 도시 성장에 발맞춰 힘차게 달려온 결과,
명실공히 행정수도에 걸맞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의 본연인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 교육청을 신생의 작은 교육청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세종교육이라는 배움의 지도는 유형으로나 무형으로나 거침없이 커가고 있다.
전국에서 학교를 새로 짓거나 개선할 때 앞선 기술과 정보를 얻기 위해 우리 교육청에 조언을 구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학교 탐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해설사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혁신 교육 2기, 남은 1년을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발생 된 배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집중하면서, 고교학점제와 같은 미래 교육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전국에서 최대 등교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5차례 개학 연기, 격일‧격주 등교 등이 있었기 때문에 학습 결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령기 학습 결손은 개인의 생애 전반은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코로나19 위험이 안전 단계로 진입할 때까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저출산 고령화에 맞서 한 아이 한 아이 모든 아이의 가치를 소중히 발현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우고자 하는 고교학점제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전면 도입과 본격 시행에 앞서 캠퍼스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고교 학교별 교과 특성화와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의 수준을 더 높여나감으로써 고교학점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고등학교의 시설과 환경을 고교학점제에 맞춰 재정비하고,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 역량 그리고 학점제에 따른 진로진학 역량 강화에도 많은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교육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교육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은 물론,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온라인 기반 교육환경도 제대로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5-1생활권 스마트 시티에 미래형 학교를 구현하는 한편, 디지털 문해력 함양에 초점을 둔 학생 맞춤형 학습체계도 구축해 정보 홍수 속에서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살아갈 힘을 기르도록 한다.
이 밖에도, 더불어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시민 육성을 위해 관계 중심 생활교육과 생태환경 감수성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민주화를 위해 교육 주체인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풀뿌리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모든 아이가 세종에서 잘 살 수 있도록 교육, 복지, 돌봄,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다양한 기관과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