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옥 세종시의원 “싱싱장터 누수 문제 지속...부실행정”
손현옥 세종시의원 “싱싱장터 누수 문제 지속...부실행정”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6.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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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옥 세종시의원
손현옥 세종시의원

손현옥 세종시의원이 싱싱장터 도담·아름점에 지속 발생하는 누수문제가 부실행정으로 인한 관리 소홀이라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8일 농업정책보좌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싱싱장터 매장 누수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하자 담보 기간 내 최종 하자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과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면밀한 종합 검사에 착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농림부의 로컬푸드 직매장 리모델링 사업 공모를 통해 도담동 싱싱장터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집행부의 계획은 누수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한 후 이뤄져야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비 매칭사업으로 시비가 추가 투입되는 만큼 관련 전문가를 동원한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향후 개점이 예정된 싱싱장터 3호점과 4호점 운영 시 이번 누수 문제를 야기한 부실한 시공업체 선정과 하자 점검 기한 미준수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효율적인 매장 관리를 위해 필요한 매뉴얼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얼룩진 싱싱장터 천장 모습.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얼룩진 싱싱장터 천장 모습.

이어 손 의원은 로컬푸드주식회사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싱싱장터 운영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로컬푸드 생산자들의 권익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 의원은 “로컬푸드주식회사에서 지난해 10월 자체 실시한 소비자‧납품농가‧내부 직원의 이용 만족도 평가에서 납품 농민들에게 실시한 조사 문항 수는 7개로 소비자와 직원 대상 문항 수 각각 39개와 42개와 비교해 가장 적었다”며 “싱싱장터 운영에서 생산자의 비중도 큰 만큼 납품 농가들의 의견 수렴과 만족도 향상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언 중 손 의원이 올해 4월 싱싱장터 납품농민들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의견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납품 농민들의 건의사항 중 “생산자에게 차별적 행동이 보이고 동등하게 공과 사를 구분해 운영해 달라”, “생산자들이 납품하는 제품은 그냥 농산물이 아닌 새벽부터 생산자들이 땀 흘린 소중한 물건들입니다. 소중하게 다뤄주십시오”, “공정한 잣대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상대해 달라”, “재고 물품이라도 함부로 다루고 던지거나 쓰레기처럼 취급하지 마십시오” 등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의견들이 소개됐다.

이에 생산자 권익 및 만족도 향상 방안으로 납품농가에 대한 직원 서비스 교육 강화와 납품 농가와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비밀을 보장하는 ‘고충 민원함’ 설치 등을 제안했다.

손 의원은 “싱싱장터에 신규로 진입하는 농가에 대해서도 별도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생산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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