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서민들 집이 아니다"
"초고층 아파트 서민들 집이 아니다"
  • 편집국
  • 승인 2006.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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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관계자 무책임한 발언 빈축

청주시가 최근 아파트 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초고층 대형 아파트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별개 사안이라고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청주시가 서민들을 위한 주거정책을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

청주시는 두산 위브제니스 아파트의 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중산층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

청주시의 건축행정 책임자는 두산 위브제니스 아파트가 39평형 이상으로 서민들의 주거공간이 아닌 만큼 평당 분양가격이 800만원에 달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어이없는 분석과 달리 청주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3년전 평당 최고 400만원에서 지금은 7-800만원대로 무려 2배 가까이 폭등했다.

청주지역은 지난 2004년 이후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40평 이상 대형 평수가 전국 평균 보다 많은 6%를 넘어서면서 이처럼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브랜드와 대형 평수를 앞세운 건설업체들의 폭리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의 동반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청주시의 무능력한 건축행정이 가격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청주지역은 대형 평수 아파트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2-3년 뒤에는 평당 분양가격이 천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고층 대형 아파트가 서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청주시의 건축행정이 계속되는 한,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

청주CBS 박상용 기자 say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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