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8일 국회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에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정치권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신속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환,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이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대한 여당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수도권 과밀화 해결,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쟁이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미 여야가 각각 개정안을 발의했고, 설계비 147억의 집행근거로 제시한 공청회도 마무리된 만큼 국회가 서둘러 처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설을 위해서는 60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견을 조율할 시간은 충분하다. 이제는 건설을 시작할 때”라고 여야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만나 행안위에 계류 중인 세종시법 개정안(강준현 의원 대표발의)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며 주민자치 원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세종시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여야가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할 경우 공백 없이 후속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와 세종시가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