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근 위원장, 파출소 소란 조사 때문
충남도가 5일 치를 예정이었던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출범식 연기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오열근 위원장의 파출소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 위원장이 자치경찰제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천안 동남구의 한 파출소를 찾았다가 근무 중인 경찰과 언쟁을 벌이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파출소 경찰관들이 오 위원장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 파출소 내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조사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31일 전국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임했다.
도는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치경찰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며 오는 7월 1일 제도 전면 시행에 대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황이 정리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출범식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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