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철도파업에도 라운딩
이해찬 총리, 철도파업에도 라운딩
  • 편집국
  • 승인 2006.03.0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찬 총리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비상 상황속에서도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리는 철도노조 파업 첫날이자 3.1절인 1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예정자 등 지역상공인들과 2개조로 나눠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산 상의 신임 임원들과의 골프모임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면서 “철도파업 대책은 전날 세워놓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해명했다.

그러나 국정 총괄 책임을 지고 있는 이 총리가 철도노조 파업으로 물류 차질과 국민불편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에 대해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철도 노조 파업과 관련해 전날 노동부와 경찰 등이 비상근무를 하는 등 관련 행정부처 담당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총리실측은 계속해서 이 총리가 골프 구설수에 오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해 4월 5일 식목일 강원도 낙산사가 소실되는 대형산불이 났을 때도 총리실 관계자들과 라운딩을 즐겨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이 총리는 국회에서 사과하고 “근신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2일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을 때도 제주도에서 라운딩을 즐겨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총리의 골프 악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해찬 총리 골프 구설수 일지 2004년 9월 군부대 오발사고 희생자 조문 직전 골프 모임

2005년 4월 강원도 대형 산불 때 골프 국회 사과 2005년 7월 남부지역 집중호우 피해 때 제주도서 골프 라운딩 2005년 12월 봉황 문양 새겨진 골프공 세트 선물받아 2006년 1~2월 브로커 윤상림씨와 골프 모임 정치공방 2006년 3월 1일 철도파업 첫날 부산서 골프 모임 물의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sjchoi@cbs.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