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전국 416개 정보공시대상 대학 전임교원 연구실적으로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대학의 연구활동 실태를 조사·분석하여 증거기반 학술정책 수립의 기초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수요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자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연구재단이 지난해 시행한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대학 전임교원 현황 ▲대학 전임교원 연구비 수혜실적 현황 ▲대학 전임교원 논문 및 저역서 실적 현황 ▲대학부설연구소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4·2년제 대학별 전임교원 연구활동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학문분야별 등으로 다차원 분석을 시행해, 보다 고도화된 기초 통계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약 7만 4000여명(전년대비 0.4% 증가)의 연구개발비는 6조 5722억원에 달하며(전년대비 7.4% 증가), 논문실적은 6만 7000여건(전년대비 0.1% 증가), 저술실적은 5000여 건(전년대비 5.8%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근 5년간 여성교원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증가(15년 22.7%에서 19년 24.9%)했고 60대 이상 전임교원 비율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15년 16.5%에서 19년 21.5%)한 것으로 나타나, 교원의 성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교원의 고령화는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전임교원의 연구개발비는 증가(15년 5.4조에서 19년 6.6조)하고 과제수 역시 증가(15년 9.3만건에서 ’19년 10.4만건)했으며, 2019년 전체 연구개발비의 72.4%가 중앙정부지원금으로 나타나, 국내 대학의 연구비 실적은 주로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비 지원기관별 현황으로는 최근 5년간 전체 연구개발비 중 중앙정부 연구비와 교내 연구비 비중은 감소한 반면, 민간 연구비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논문실적은 최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됐던 감소추세가 2019년 전년대비 0.1% 소폭 증가해 반등했고 또한 2019년 국제전문학술지(SCI급) 논문실적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임교원 논문실적의 질적 수준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재단은 이번 보고서를 홈페이지(www.nrf.re.kr) 홍보광장의 ‘보고서 도서관’에 게시해 전 국민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대학 등 약 200여 기관에 책자로도 보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