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자회견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 기업 정상화 노력"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가 10년만에 잠정합의한 것과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노사 분쟁 종식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3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지역과 나라 전체에도 부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루 빨리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내년에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에 보다 힘 써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성기업 정상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종 합의가 나오기까지 상호 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하고 평화로운 합의를 통해 대타협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합과 타협의 사업장으로, 충남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해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10년째 노사갈등이 이어져 왔다. 유성기업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추진, 지난 30일 잠정합의를 이끌었다. 노사 합의문 조인식은 내년 1월 중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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