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교장초빙공모제, 교장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
충남교육청 교장초빙공모제, 교장임기연장 수단으로 악용
  • 강청자 기자
  • 승인 2010.11.1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빙제에 의해 임용된 교장 67% 임기 연장

충청남도의회 임춘근 교육의원(청양.보령.홍성.예산선거구)은 교장초빙공모제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교장들의 임기연장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임춘근 교육의원

임춘근교육의원이 충남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2006년 9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충남교육청이 실시한 교장초빙공모제에 의해 임용된 학교장 총 132명중 67%에 이르는 88명은 8년으로 제한된 교장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임용된 교장들 중 10여명은 초빙공모이전에 이미 8년의 교장임기를 모두 마친 상태였으며, S초 S교장의 경우는 초빙임기를 마칠 경우 교장만 총14년을 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춘근 교육의원은 승진임용위주의 경직된 교장 임용방식을 개선해 학교현장 및 지역사회가 원하는 유능한 학교장을 임용하겠다는 취지로 실시되는 교장초빙공모제가 교장들의 임기 연장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억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임용방식도 다양화해 학교 현장에 참신하고 발전적인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 일선현장에서는 정년연장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초빙교장제 기간을 교장 임기 8년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