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칭)도시마케팅공사 사장자리에 오를지?
누가 (가칭)도시마케팅공사 사장자리에 오를지?
  • 강청자,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10.0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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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곡학공원의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된다
대전광역시 염홍철 시장은 엑스포 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등을 운영하게 될 (가칭)도시마케팅공사 설립계획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2월 쯤 마스터플랜을 짜기 위한 연구영역에 들어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엑스포재창조사업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 한의현 엑스포과학공원 사장
이에따라 과연 누가 (가칭)도시마케팅공사 사장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엑스포곡학공원의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그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200여억 이상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관리불능의 상태에 있었으나 현)한의현 사장의 취임으로 과감한 조직개편과 예산절감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공원은 낙하산인사 등을 비롯 제대로 출근도 안하고 버려져 있다시피 했으나 한 사장은 일주일에 3~4번씩 공원을 돌며 점검 지시를 내려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 이정표도 없던 곳에 이정표도 설치하고 지저분한 곳은 제때에 청소되기 시작했다.

▲ 한의현 엑스포과학공원사장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에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대전시의 성공적인 마스터플랜이 되기 위해 시는 이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가칭)도시마케팅공사 설립시 실력있고 적시적소에 맞는 인사발령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엑스포 과학공원은 재창조가 아닌 퇴보의 길을 걸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실무행정을 전혀 모르는 새로운 인사가 올 경우 공원현안 파악만해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한의현 사장 역시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엑스포 공원이 거듭나려면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뭐를 할줄(추진력) 아는 사람이 와야 한다. 여기에 적합하게 (부합된) 직원을 통솔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무엇보다 인사문제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 사장은 엑스포공원에 처음 발령받아 와서 가장먼저 한 일은 근무평가를 기준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일인데 46%에 달하는 근무 태만자를 정리하면서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를 이뤘다.

또, 공사의 자금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추진을 하고 있던 유스호스텔공사를 중지 시킨 것이 한 사장의 가장 큰 공으로, 공사 착공 전 과감한 금지 조치를 내려 공원의 손실액을 절감 시켰다.

업체측은 조달청을 통해 정식 계약 한 것인데 금지 조치했다며 소송을 제기,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며 1심은 이겼으나 2심에 가서 어떤 판결이 나올지는 미지수로 2심에서 지면 설계비 정도 물어주면 되지 않겠냐는 낙관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측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청산이란 걸림돌로 인해 예산을 쓸 수가 없어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이나 새로운 구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공원관계자는 엑스포 공원이 울타리도 없이 무료로 개방되는 것이 되려 역효과를 내어 세계적인 테마공원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늦어지고 있다며 재정비를 통해 입장료를 받고 개방해야 한다는 것을 시 뿐 아니라 대전시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노력해 다듬어 놓은 공원을 하루아침에 뒤짚어 엎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행정에 뛰어난 인재가 영입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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