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업무 고충, 스트레스, 가정불화 등 무료 상담 가능
충남 소방관의 30%이상이 마음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가 필요한 인원은 72명(2.6%),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33명(1.2%)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치료 필요 소방관은 51명(1.8%), 관리 필요 인원은 64명(2.3%)이며, 수면장애 치료 필요 소방관은 117명(4.2%), 관리 필요 인원은 529명(19.1%)으로 집계됐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는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소방관 2764명 중 31.3%인 866명이 마음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정신건강 전문 상담 센터인 ‘마음공감센터’를 개소했다.
마음공감센터는 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 등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4개 의료원에 설치했다.
각 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명을 전담 배치, 소방관 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부터 업무 고충, 일상적 스트레스, 가정불화까지 상시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소방공무원 3741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 457명, 의무소방원 113명, 사회복무요원 40명 등 총 1만 4351명이다.
상담은 무료이며, 횟수 제한도 없다.
이날 개소행사에서 양 지사는 “2017년 기준 소방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31.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 24.3명보다 높다”며 “마음공감센터는 소방관들의 상처 난 마음들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충남도는 소방공무원이 도민 여러분께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