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제 역할 톡톡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제 역할 톡톡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10.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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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설, 일일 320톤 처리

충남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지난 9월 양대동 환경종합타운 내에 준공된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타 지자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외부)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외부)

그동안 개별적으로 처리됐던 가축분뇨, 음식물·하수쓰레기 등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는 국내 최초다.

이 시설은 서산시가 환경부 시범사업에 공모 신청해 2016년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국고를 지원받아 설치가 진행된 것으로, 총사업비는 470억 원 규모다.

환경관리공단에서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대표사로 시공에 참여해 2017년 12월 착공해 34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향후 3년간 대표사인 금호건설에서 운영 후 서산시로 이전한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1일 가축분뇨 100톤, 음식물류쓰레기 50톤, 하수슬러지 100톤, 분뇨 70톤 등 총 320톤의 유기성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또한, 부산물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는 폐기물 처리 최종 부산물인 슬러지 건조시설의 건조 열원과 전력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게 된다.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모니터링실(내부)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 모니터링실(내부)

이 사업에 적용된 주처리 기술은 금호건설이 2008년 기술개발에 착수해 2014년 검증을 통해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 기술로 환경신기술 검증(제185호) 및 녹색기술(GT-14-00231호) 인증을 보유한 순수 국내 개발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에 적용 가능하고, 처리효율이 우수해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최대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 내 포함된 악취성분(황화수소) 발생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성폐자원 통합처리 시설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9,800톤을 저감(2억 원 가량 경제적 효과)하는 효과를 낸다.

이는 약 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며, 발생된 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는 기술에 비해 건설비 116억 원, 연간 운영비 약 7억 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전국 지자체에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설 활용을 통해 각종 낭비를 막고 하천방류 오염물질 감소와 악취 저감으로 시 전역 방류 수질 개선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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