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철 태안군의장, 공직사회 향해 쓴소리 낸 까닭은?
신경철 태안군의장, 공직사회 향해 쓴소리 낸 까닭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7.20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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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철 태안군의회 의장은 20일 후반기 첫 집회인 제271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의회는 군민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신경철 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 듣고 건의사항은 집행부와 적극 협의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소통하는 의회, 변화하는 의회, 그리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제8대 태안군의회 후반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권위를 내려놓고 동료 의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모범적인 의회상 정립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장은 공직사회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놨다. "부서장들은 책임 있는 자세로 일을 해 신뢰받는 행정에 힘써 주길" 부탁했다.

군수는 "행정을 총괄하며 대외적인 업무와 예산확보, 기업유치, 경제살리기 등에 매진하고, 부서장은 군수를 대신하여 일을 한다는 자세로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웬만한 사항은 팀장들한테 맡겨놓고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행정감사등 급할때 벼락치기로 업무를 숙지하는 식으로 일처리를 하지 않습니까 ?

부서장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발생한 일들을 왜 군수 혼자 떠 안아야 합니까?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다음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군 부서에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 판단되며 정확한 해법을 모색해 줄것을 당부했다.

개회사 하는 신경철 의장
개회사 하는 신경철 의장

먼저, 삭선3리 쓰레기장 집회 관련, "일부주민의 지나친 요구도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한 집행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고,

삼성출연금 관련, 해수부에서 강력하게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군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지역간 갈등만 심화되고 법적 분쟁되어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군에서 적극 개입하여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쳐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되도록 압박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광 관련, 군에서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는 사이 "편법이 동원되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는데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며 "관련부서에서 정확한 해법을 찾아줄것"을 제안했다.

또 "기업도시조성 사업기간 연장 관련, 기업도시 조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연장이 불가피하지만 우리군에서 얻는 것 없이 연장만 해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우리군에서는 역간척 사업을 위하여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사업시행자는 땅장사에 혈안이 되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시행자 입맛대로 우리군이 끌려 다니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원북면과 이원면 태안화력 지원금 활용방안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현황파악을 하여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감한 조치"를 하고,

이밖에 "태안 역사박물관 건립, 로컬푸드 직매점 운영, 스마트팜 조성, 백화산 종합개발사업, 안흥 케이블카 사업, 태안 마리나항 조성사업, 한국발전연구원 이전에 따른 우리군의 대책, 국립공원 조정, 균형발전사업등 우리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상당수가 문제점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과연 우리군 부서장은 무엇을 했는지 역할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행정을 펼쳐 줄것"과 "우리 공직자들도 일좀 제대로 하자"며 "모든 행정행위를 단체장 홀로 감당하지 못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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