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불 붙었다
민주당 당권 레이스 불 붙었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7.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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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낙연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 박주민 출마 막판 저울질
최고위원 경선 이원욱, 노웅래 등 도전 속 김종민 등 출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 경쟁이 본격화 됐다. 민주당 당권 경쟁은 김부겸-이낙연 ‘2강’에 박주민 ‘변수’ 구도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국회의원과 김부겸 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국회의원과 김부겸 전 국회의원

이낙연-김부겸 두 당 대표 후보는 20일 후보등록을 마무리 짓고 당권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안정적 당 운영을 바탕으로 한 정권 재창출’을 기치로 내선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의원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민심을 훑은 뒤,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곰탕을 나누는 등 당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 믿으셔도 된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어떤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 영남에서 300만 표 이상 획득하면 우리 당 후보가 누구라도 이긴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현충원 참배 뒤,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 본격적인 당신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정치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간 ‘신중론’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 것.

이 의원은 보선과 관련해 “집권 여당으로 어떤 길이 책임 있는 자세인가를 당 안팎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 정당에서 어느 한 사람이 미리 결론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선 김부겸-이낙연 양강구도에서 박주민이라는 뜻밖의 변수가 터져 나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 아직 결정을 안 내렸다”고 피력, 당 대표 경선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당 대표와 함께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쟁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주자로는 재선인 이재정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원욱 의원, 4선 노웅래 의원, 원외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김종민, 한병도, 소병훈, 신동근 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고, 진선미, 양향자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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