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이 24일 "11대 전반기는 가장 역동적이고 청렴한 의회였다"고 강조했다.
유병국 의장은 24일 도의회 112호 회의실에서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22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가장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도민과 함께 선진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으며 가장 깨끗한 의회로 자리매김했다. 1등급 달성은 지난 2013년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 도입 이래 충남도의회 의정 사상 최초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활동도 역대 가장 활발했다. 총 17회 252일간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아기수당과 농어민수당 지급, 도민안전보험 가입 지원 조례 등 안건 750건을 의결했고 이 중 의원입법 건수는 314건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10대 의회와 비교했을 때 처리 안건은 1.7배, 의원입법 건수는 3.5배 늘었다.
도정·교육행정질문(265건)과 5분발언(218건)을 통해 집행부로부터 ‘충남 농어민수당’ 증액을 이끌어냈다.
도민을 대신해 지역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목소리도 끊임없이 냈다. ‘백제미소불’로 불리는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비롯해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와 피해 보상 법률 통과, 수도권공장총량제 완화 중단 등 대정부 건의·결의안 62건을 채택했다.
이밖에 ▲내포문화권 발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지원 ▲금강권역 친환경적 발전 ▲육군사관학교 이전 ▲공교육 강화 ▲친일 잔재 청산 등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 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아쉬운 점으론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지원, 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19대에 이어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것.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 의장은 “후반기 의회도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원 모두 신발끈을 다시 조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