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의원 등 11명 확진자와 동선 겹쳐 '화들짝'
16일 검사 후 의회 건물 폐쇄...전원 '음성'
16일 검사 후 의회 건물 폐쇄...전원 '음성'
대전 서구의회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한동안 폐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 47·48번 확진자와 일부 구의원, 공무원들의 동선이 겹친 것. 이에 따라 서구의회는 잠시 문을 닫았다.
17일 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제복지위원회 상임위 회의를 마치고 소속 의원과 의회 사무국 및 집행부 공무원 등이 47·48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 따라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경복위 소속 의원 5명과 의회 사무국 4명, 집행부 공무원 4명 등 모두 11명이 서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늘(17일) 오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는 이날 정상 가동됐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방역 당국의 자문에 따라서다.
구의회 관계자는 "시에서 해당 식당 CCTV를 확인한 결과, 확진자와 멀리 앉아 있었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도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어제(16일) 의회 건물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이날 제25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21건, 승인안 3건, 동의안 2건, 기타 3건 등 총 2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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