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물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의장에 김명선 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2)이 합의추대될 지 주목되고 있다.
12일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전반기 구성 당시 더불어민주당 3선인 유병국 의장을 의장으로 합의추대하고 후반기 의장엔 김명선 의원(64)을 추대하기로 하자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는 것.
이날 유병국 의장은 이와 관련 "재선 의원들 중 연장자고 전반기에 아무 직책을 맡지 않으셔서 의원들 사이에 김 의원이 의장을 해야 하지 않나하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선 의원은 <충청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원칙’과 ‘약속’을 거듭 강조하며 "후반기 의장을 하는 조건으로 상임위원장, 부위원장 아무 것도 맡지 않았다. 약속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정한 원칙대로 지켜져야 12대 의회도 모범적으로 갈 수 있다. 원칙이 무너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약속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김명선 의원과 반대로 애매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A 의원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게 합의다. 김명선 의원 혼자 나왔다면 당연히 추대 쪽으로 가겠지만 다른 의원이 나온다면 김 의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B 의원도 "경험과 연륜으로 봤을 때 적합하다는 의견들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원내대표단, 의장, 상임위원장과 원만하게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오는 25일 본회의를 마친 후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합의추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