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조승래 '번개' 만찬 회동
허태정-조승래 '번개' 만찬 회동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5.07 00:3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 등 시정 현안 논의 관측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유성갑)이 6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왼쪽부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민주당의 4·15 총선 압승 후 대전 정·관가 ‘투톱’의 회동 자리였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대전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인 만큼 정상 추진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그중 하나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허 시장의 유성구청장 시절부터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  조 위원장 역시 자신의 지역구 현안사업 중 하나다. 그는 이번 총선 공약에 ‘유성복합터미널 정상 추진’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대전 7석 석권에 따른 당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한 대화도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허 시장은 총선 직후 주간업무회의에서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당정협의체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화답하 듯 조 위원장도 이날 오후 대전시-국회의원 당선인 간 첫 상견례에서 일회·단발성이 아닌 실질적 당정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언했다.

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정협의는 일회적, 형식적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틀이 마련돼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당정협의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당의 당직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관, 대전시·5개 구청 실무진들을 꾸려 당정협의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체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당정협의체를 매달 또는 분기별로 열고 현안 사업을 지역별로 나눈 뒤 대전시와 국회의원들 간 공조체제를 가동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들은 시정 현안 외에도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 지방의회 원구성 문제 등 시당 운영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번개 회동’은 허 시장 측이 마련, 조 위원장이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과 조 위원장은 충남대 선·후배 사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만보 2020-05-07 12:05:17
안산동 산단도 문제많은걸로 아는데. ㅎㅎㅎ
머 하나 제대로. 하는게...

이춘보 2020-05-07 01:48:49
허태정씨 및 조승래씨는 원래 민간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니..
이번 공사에대해 심갹성과 세부조사를 해서
돈으로 더러워진 터미널 사업을 다시 새로운 틀로 해서...공영으로 가던 대기업에 위탁으로 가던.... 유성구를 위해 대전시를 위해 잘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