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역체제, 급식실, 통학버스 거리두기 실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등교개학을 하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5~6월을 방역 몰입의 달로 운영하는 등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 개학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고3은 13일,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초 170교, 중 51교)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하게 된다. 다만, 가정형편 상 등교를 원하는 소규모 초‧중학교 학생의 경우 13일부터 등교해 교사와 함께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다.
고3과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20일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이 등교수업에 들어간다.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은 27일,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은 6월 1일 등교한다.
교육청은 5월과 6월을 ‘코로나 19 방역과 등교수업 몰입의 달’로 운영할 방침이다. 회의, 출장, 불요불급한 연수, 행사를 폐지하고, 학교 현장으로 보내는 교육청의 공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달 9일 교육부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 이후부터 등교수업을 차분하게 준비해와 순차적 등교는 큰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청은 유·초·중·고 교육과정, 학교 방역체제, 학교 급식, 통학버스, 학원 수강생 안전 등의 5가지 분야에 대해 등교 개학 준비 점검표를 만들어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유·초·중·고 급별로 감축되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교과별 평가 계획을 심의·탑재할 방침이다.
수업을 진행할 때 자리 배치는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모둠 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다.
학년별로 휴식 시간을 다르게 조정해 학생 접촉 기회도 최소화한다. 과학실, 도서실, 음악실 등 특별실 사용은 자제한다.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학교 방역은 등교 전후로 나누어 철저하게 준비한다. 등교 전에는 학교 위생 물품(비누, 세정제, 손소독제)을 비치하고, 학교 시설과 위생 취약 구역에 대해 특별소독을 시행한다.
학교 내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 시 지급할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를 비치 완료했으며, 재학생 300명 이상 287개 학교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고3 학생의 경우 6일부터 자가진단 점검 시스템을 가동한다. 등교 후에는 통학버스 탑승 전, 교실 입실 전, 중식 전 발열 검사를 시행하고, 학교에서 거리 두기와 이동 자제를 강화한다. 확진자(의심자)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고 발생 사실 통보와 신고를 한 후 학교 시설 통제‧특별소독을 시행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서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한 줄 식사, 식탁 가림판 설치, 별도공간 급식, 바닥 스티커 등을 학교 상황에 따라 준비한다. 급식할 때 선생님이 학생과 같이 이동하며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식사 중 대화 금지, 음식 나눠 먹지 않기, 급식 시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도한다.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버스를 소독하고 위생 물품을 갖추며 운전직원 위생교육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탑승 전 체온측정을 시행하고 좌석 간 띄어 앉기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등교 이후에도 원격수업 시스템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유지·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패드는 등교 수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대여상태를 유지하며, 확진자 발생 시 2차 추가 휴업을 대비하여 전 교원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 수업과 안전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모아서 등교 수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가정에서도 교육청에서 정한 방역지침을 더욱더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