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통합당 재정비 논의 뒤죽박죽...산으로 가고 있어“
정진석 ”통합당 재정비 논의 뒤죽박죽...산으로 가고 있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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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총선 수습 방안 현역·당선자 설문조사"에 정 의원 ”집 비우는 사람이 인테리어 하겠다 우기나“ 비판

이번 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미래통합당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질서 있는 퇴각, 전열의 재정비로 가지 못하고 뒤죽박죽으로 산으로 가고 있다”이라며 통합당에 직설을 날렸다.

정진석 의원
정진석 의원

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총선이 위기였다면 지금은 폭망”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 당선자대회를 열고 5월 초 새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민의, 국민의 주권을 새로 받아 안은 것은 103명의 당선자들”이라며 이들이 위기 탈출을 논의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현역 국회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자 설문조사를 통해 총선 패배 수습 방안 등을 결론짓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직언을 이어갔다.

그는 ”심 원내대표의 임무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행정적 절차를 주관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며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며 집 비우고 떠나는 사람이 ‘인테리어는 꼭 고치고 떠나겠다’고 우기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자료가 있다면 당선자 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에게 참고자료롤 전해주면 될 일“이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속한 당선자 대회의 개최며 위기탈출의 단초는 거기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자신이 2016년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당시를 예로 들며 심 원내대표의 현재 행보는 옳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 5월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때 나는 원외 신분이었다“며 ”법적으로 원유철 의원이 원내대표였고 그는 4·13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신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대표는 내가 당선되자마자 모든 권한을 내게 넘겨줬다“며 ”‘총선 참패로 퇴진한 당 지도부의 일원이 계속 자리를 지키는 건 말이 안된다, 지금부터 원내대표는 정진석’이라고 했던 원 대표의 말대로 나는 집권 여당 최초 원외 원내대표로 원구성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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