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민주당은 김종남 공천해야...시민단체 출신 민낯 알릴 기회" 공세
김종남 "자기 얘기 어디서든 할 수 있어" 거리두기
대전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예비후보의 과거 이력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소연 예비후보가 ‘돌직구’를 던지며, 유권자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최근 SNS에 올린 ‘민주당은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후보로 김종남씨를 공천하라’는 글을 통해 속칭 586 세력과 지역 시민사회, 허태정 대전시장, 민주당 김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이번 정권과 민주당은 시민단체와의 전략적 동거, 경제공동체를 대놓고 표방하고 있다”며 “대전시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은 ‘시민의 힘으로’라는 선거 슬로건을 걸고, 사실상 ‘시민단체의 힘으로’ 시민 혈세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유성구을 선거에 예비후보 등록한 김종남씨는 대전 시민단체의 상징과도 같고, 허태정 시장만들기의 주역이기도 하다”며 “허 시장과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충남대 586 동지들은 꼭 힘을 합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김종남씨를 공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출신들을 선동정치의 주역으로 규정하며, 이번 유성을 선거를 통해 이들의 ‘민낯’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그는 “광우병 선동 등 뭐든지 광장으로 선동으로 떼쓰기로 폭력시위로 해결하려는 선동정치를 해오던 시민단체 출신이, 민선 7기 들어 나랏밥 좀 먹었다고 이제는 감성정치를 시작했다”면서 “유성구을 선거에서야말로 전국에서 주목하는 시민단체 출신, 586 일부 선동가들의 민낯을 전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몇천명 시위를 주도하며 국민들에게 건강염려증과 공포심을 자극했던 자들이, 우한폐렴에는 감성을 들이대고, 북핵 문제에는 입을 닫는 자들이 지역에 세슘 소량 검출로 현수막 붙이며 바람잡이 물밑작업 선동질을 시작했다”며 “이들의 모순을 깨부셔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같은 날선 공세에 대해 민주당 김 예비후보 측은 개의치 않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 측의 공세를 ‘정치적 수사’ 정도로 치부해, 논쟁에 끌려들어가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김 예비후보의 공세에 대한 질문에 “기자회견의 주제가 아니다”라며 거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친 뒤 “정치인은 자기 얘기를 어느 공간에서든 할 수 있다”라고 피력, 양측간 공방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잘 될랑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