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예비후보, "세종 균형발전 연기군민에 대한 보은(報恩)이다"
윤형권 예비후보, "세종 균형발전 연기군민에 대한 보은(報恩)이다"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2.06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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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제21대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 균형발전은 연기군민에 대한 보은(報恩)이다”라고 밝혔다.

회이팅 하는
회이팅 하는 윤형권 제21대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러면서 “세종시 탄생 8년이 지난 지금, ‘속았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4만9천명이던 조치원 인구가 4만3천여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고, 조치원과 동지역은 문화, 환경, 교육, 행정 등 삶의 모든 부분이 불균형을 이루며 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와함께 "이대로는 안되고, 더 이상 불균형을 방치하면 안된다"고 판단 되었기에 "시의원을 사퇴하고 4.15. 총선에 나서게 되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기필코 승리하여 국회의사당이 전월산 아래에 자리잡고, 대통령이 원수산 아래에서 국사를 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종에서 새롭게 써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형권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글 전문

2010년 7월 조치원역 앞, 작은 카메라를 메고 펜과 수첩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충남 변방의 작은 농촌소도시인 조치원... 100년 전 역사(驛舍)가 무색하게 쇠락해져가는 조치원역 앞엔 바짝 쪼그라져 볼이 움푹 패인 촌로(村老)의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저항하는 연기군민의 외침이 연일 아스팔트의 열기에 불을 붙였습니다. 삭발과 단식이 이어졌습니다. 생업을 뒤로하고 오로지 ‘행정수도 원안’을 외치며 남녀노소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저는 그 현장을 기록하며 조치원 시민들과 동고동락했습니다. ‘세종시 원안사수’에 행동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2년 전국 17번째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원수산과 금강 주변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말끔하게 포장되고, 빌딩숲이 들어섰습니다.

조치원역 앞에서 세종시 원안, 행정수도 원안을 부르짖었던 조치원과 면지역 주민들은 서서히 박탈감과 위기감에 빠져 들었습니다.

세종시 원안이 확정되면 살림살이가 좋아지겠지,

취업도 잘되고, 자식 교육환경도 좋아지겠지...

장사도, 사업도 잘되겠지...  하지만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해갔습니다.

세종시 탄생 8년이 지난 지금, ‘속았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4만9천명이던 조치원 인구가 4만3천여 명으로 줄었고,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인구뿐이 아닙니다. 조치원과 동지역은 문화, 환경, 교육, 행정 등 삶의 모든 부분이 불균형을 이루며 한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더 이상 불균형을 방치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윤형권이 나섰습니다. 연기지역에서 4년 대전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조치원의 문제와 해결책을 훤히 꿰뚫고 있는 윤형권이 시의원 6년을 하고, 조치원 경제 살리기, 문화·교육·환경 등 삶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로 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엄동설한 꽁꽁 얼어붙은 강바닥을 맨발로 걷는 심정입니다.

조치원 시민 여러분께서 제 진심을 알아주시고, 동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함께 강을 건너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20만 명의 조치원(면지역 포함)을 건설하여 ‘세종시 원안’ 투쟁의 보상을 늦게나마 받아 냅시다.

교육학박사로서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 조치원과 면지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여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겠습니다. 조치원 20만명, 동지역 60만 명의 세종시, 국회의사당이 전월산 아래에 자리잡고, 대통령이 원수산 아래에서 국사를 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세종에서 새롭게 써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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