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청주시내 10개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을 조사한 결과, 곶감ㆍ대추 등 25개 설 제수용품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다농ㆍ농수산시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는 올 설날을 닷새앞둔 지난 24일 청주지역 1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쌀, 쇠고기양지, 닭, 계란, 부세, 도라지, 고사리, 숙주나물, 무, 파, 배, 곶감, 밤, 대추, 쌀약과, 북어포, 김, 식용유 등 25개 제수용품 가격을 일괄 모니터링했다.
조사 대상은 홈프러스, 까르푸, E-마트, 농협 물류센타, GS마트, 육거리시장, 사창시장, 롯데마트, 다농ㆍ농수산시장(이하 농수산 시장), 미도파 등 10개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이었다.
그 결과, 봉명동에 위치한 농수산시장이 16만5천280원으로 가장 쌌고 롯데마트는 24만5천85원으로 최고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체의 차이는 대략 8만원 정도였다.
나머지 업체는 홈프러스 23만5천원, 까르푸 21만8천402원, E-마트 23만4천540원, 농협물류센터 23만1천265원, GS마트 22만9천190원, 육거리시장 20만3천150원, 사창시장 19만6천850원, 미도파 19만5천280원 등의 가격을 나타냈다.
주부클럽은 종합적인 비교 외에도 품목별 가격을 '가장 싼 곳', '가장 비싼 곳' 등의 방법으로도 조사했다.
그 결과, 곡류는 육거리시장, 육류는 다농ㆍ까르푸, 수산물은 E-마트와 농수산시장, 사과는 농수산시장과 GS마트, 배는 미도파가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도라지는 농협물류센터와 까르푸, 숙주나물은 육거리와 사창시장, 식용유는 미도파, 청주(정종)는 농수산시장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비교에서는 홈플러스 비싼품목 1개 싼품목 1개, 까르푸 비싼품목 4개 싼품목 2개, E-마트 비싼품목 4개 싼품목 2개, 농협물류센터 비싼품목 1개 싼품목 0개, LG마트 비싼품목 4개 싼품목 2개, 육거리시장 비싼품목 1개 싼품목 0개인 등으로 나타났다.
사창시장은 비싼품목 1개 싼품목 7개, 롯데마트 비싼품목 3개 싼품목 0개, 농수산물시장 비싼품목 1개 싼품목 9개, 미도파 비싼품목 1개 싼품목 2개로 조사됐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번 조사는 단순 가격 비교로 질좋은 상품을 판매하면 가격이 높게 나올 수 있다"며 "따라서 최종 선택은 소비자 몫"이라고 밝혔다.
한편 근래 농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올 제수용품 준비는 작년보다 5만원(23%) 저렴한 21만5천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주부클럽 10개 유통업체 조사)
중부매일 조혁연 기자 chohy@jbnews.com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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