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출신 박도령 작가 실화드라마.. 19일부터 22일까지 공연
지난 2009년 창단한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이 정기공연 ‘열여덟 어른’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단원 출신인 박도령 작가가 자신의 보육원 생활을 겪으면서 느낀 이야기를 토대로 한 실화드라마다.
작가의 상처, 아픔, 설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의 작품은 만 열여덟 살이 되면 자립정착금 삼백만 원과 함께 퇴소해야 하는 그들의 두려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
극 중 주인공인 성진은 보육원을 나오면서 적은 돈의 정착금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하지만 주변의 도움 없이 시작한 첫 발걸음은 결국 실패하고 만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는 만신창이가 되어 그저 먼 하늘만 바라보는 청춘이 우리 옆에 있음을 연출은 적나라한 대사법으로 각색했다.
그동안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유나영 대표는 “가슴 속에 담아 왔던 아주 깊은 상처와 아픔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가고 이를 각색하고 연기하기까지 내부적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공감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올겨울, 가정의 소중함과 소외계층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열여덟 어른’ 공연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평일은 저녁 7시, 주말은 오후 2시에 대전 소극장 커튼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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