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 앞 파열음...'중립 훼손' 진정서 제출
대전 서구체육회장 선거 앞 파열음...'중립 훼손' 진정서 제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12.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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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갑 전 부회장 "구체육회 사무국장이 특정 후보 지지...허위사실 유포" 주장

내년 1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대전 서구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벌써부터 파열음이 일고 있다. 체육회장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예비주자가 서구청에 선거 중립 훼손을 주장하며 진정서를 체출했기 때문이다.

정만갑 대전시궁도협회 전 부회장이 16일 대전 서구청에 '민선 체육 회장 선거 중립성 훼손자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만갑 대전시궁도협회 전 부회장(가운데)이 16일 대전 서구청에 '민선 체육 회장 선거 중립성 훼손자 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16일 정만갑 전 대전시궁도협회 부회장은 ‘민선체육회장 선거 중립성 훼손자 징계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구청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현 서구체육회 사무국장인 A씨가 특정 인사를 초대 민선체육회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직무상 위력과 월권으로 선거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또 A씨는 체육회장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육종목 회장이나 관계자에게 진정인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하며,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 정 전 부회장이 체육회장에 당선될 경우 지원금이 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뿐만 아니라 특정장소에서 종목 회장에게 특정 후보를 소개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정 전 부회장은 “체육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위해 도입된 것이 민간 체육회장 선거”라며 “편법까지 동원해 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체육인 기망이자 잘못된 충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초대 민간 서구체육회장 선거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치러져야 한다”며 “체육인을 정치권의 시녀로 전락시키기 위한 어떤 외압이나 불법적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서구체육회장 선거는 25년간 종목단체에서 활동했던 정만갑 전 대전시궁도협회 부회장과 강연복 전 서구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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