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은 지난 27일 ‘2010 지방선거 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당원토론회를 개최했다.


선춘자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장은 “충남 당원 여론조사 결과, 진보신당과의 합당에 찬성하는 당원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쉽지 않지만 합당을 전제로 진보정치대연합을 주장해야”하며 “충남도지사 출마를 기본으로 지방선거 전략을 세워야하며 정당득표를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웅 민주노동당 서산시위원장은 “진보대연합의 방향에서 지방선거에 대응해야”하며 “지역적으로는 탄력적이고 전술적인 반MB선거연합도 구사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 진 당원은 “진보대연합의 양대 축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며 “진보대연합 없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노동당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진보신당을 부정하고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패권의식을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패널들뿐만 아니라 참여 당원들의 활발한 질문과 토론도 이어졌다. 예산 엄청나 당원의 “기조발제에 ‘민주노동당 강화’의 입장이 없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혜영 위원장은 “진보대연합 노선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보령 김경구 당원은 “‘민주노동당을 강화’하는 것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가?”라는 공통질문을 패널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토론회는 민주노동당 충남 당원들의 열띤 참여 속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되었으며, “진보대연합을 바탕으로 2010 지방선거에 대응하는 것이 충남도당의 기본 전략”임을 재확인 한 자리였다. 또한 당원들은 “지방선거에서 지역 당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획과 내용이 필요”하며 “당원들이 마음을 모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의 힘을 보여주자”며 결의를 밝혔다.
10.28 재보궐 선거 평가와 관련한 토론은 “민주노동당의 현재 실력을 확인한 뼈아픈 패배”라는 분석이 전반적 의견이었다. “선거 막판 강기갑 대표의 반MB단일화 제안은 진정성이 있었으나 양당구도에 묻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덧붙여졌다.
토론회는 ‘10월 28일 재보궐 선거 평가’ ‘2010년 지방선거의 의미’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의 전략’이라는 3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는 한준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이 맡았으며, 김혜영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패널로는 선춘자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장, 신현웅 민주노동당 서산시위원장, 장 진 민주노동당 당원이 참여했다

